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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목의 중년인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홍암이 조용해…… 그 자야 말로수족이 아닌가? 쉽게 움직일 수 있는《∮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운남도사에 묶어둔다? 이해가 안 돼. 열 일곱에 전장에 뛰어들어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맹장(猛將) 무릴샤 [木里沙]를 죽인 놈…… 뿌리도 없는 놈이 스물살이란 어린 나이에 종사품(從四品)이라…… 홍암이 왜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않 을까? 자신의 밀정이 죽었는데." 이윽고 그가 중년인을 바라보았다.운남도사에서 움직이지 않은 것은 확실한가?"《∮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그럼 더욱 이해가 안 돼." 대장군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직《∮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않았다면 뭔가 있는 거야." "밀정을 심어뒀습니다. 놈이 움직인다면 채걸음도 걷지 전에 제 귀로 들어올 겁니다." 호목의 중년인은《∮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드러내며 씩 웃었다. "움직였어야 돼. 움직였어야……" "대비해두겠습니다." "해남에 전하게.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다면 내 사람이 아니라고. 만약 일이내가 치겠다고." "알겠습니다." 용모가 단아한 대장군은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화채(花菜:잘게 썬 유자를 석류알, 잣과 함께 꿀물에 타서 먹는《∮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손을 댔다. 3 천혜(天惠)의 땅, 해남도가준 혜택 중 하나는 방 목(放牧)하기에《∮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적합하다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풀이 우거졌으며 악수(惡獸)가 없어 방목이상적인 조건이었다. 더욱이 해남도에는 토종마(土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과하마(果下馬)가 산출되고 있지 않은가. 과하마는 체고(體高)가 삼척(三尺)에 미치지 못해,《∮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樹) 아래로 말을 타고 지나갈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만치 마가(馬價)가 비싼 군마(軍馬)로는 적합지 못했 고, 겨우 마차를운송마(運送馬)로만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해남도에도 명마(名馬)는 있다. 송(宋)의 문인(文人)'영외대답(嶺外代 答)'이란 책자에서. - 말은 서북쪽으로《∮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좋다. 남쪽 말은 미친 듯이 날뛰 어 타기 어려우므로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생명을 버리는 반명대(拌命 擡)라고 부른다. 조금만 타면흐르고, 인내력도 북쪽 말 에 비해《∮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뒤진다. 그러나 좋은 말 한 필을 얻으면 북쪽 말이좋아도 쫓아오지 못한다. 황담색마(黃淡色馬)가 그런《∮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체고는 사척(四尺), 귀는 사람 손가락보다 적 고, 눈은 요령(　鈴)만큼《∮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안장과 고삐를 가져오면 몸을 일으키고, 근력 한 번 움직이면일갈(一喝)하는 사 이에 담을 뛰어넘는다. 라고 소개하여 해남도 말의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널리 알렸다. 주거비가 언급한 황담색마는마리 중 한 마리 있을까 말 까한 진귀한 말이지만《∮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그런 사정을 알 까닭이 없었 다. 해남도는 중원인들로 들끓기그들은 황담색마를 찾아 왔지만 과하마 또한《∮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팔지 못할 만큼 많이 팔려나갔다. 그 때까지만 해도 방목(放牧)에비가(蜚家)는 약삼 가(弱三家) 중 하나에《∮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같은 한족인지라 해남파에 적을 두고 있기는 했지만 본문의 일방적인《∮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따를 뿐, 의견을 개진할 힘은 없었다. 중원인이 몰려들면서 상황은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한가의 벌목, 범가의 범선, 유가의석가의 진주, 전 가(田家)의 농장(農場)이 주축이던 해남도에 목장(牧場) 또한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받게 된 것이다. 비가는 단숨에 누거만(累巨萬)의 재산을 얻었을 뿐약삼가에서 중오가(中五家)로 승격하게 되었다. 금력(金力)이 끼치는 영향으로 볼 때는《∮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해야 옳으나 무공이 취약했다. 비가에는 단 하나의 검공인있을 뿐 이고 그나마 절정으로 익힌《∮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없었다. 중원인이 해남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일단 좋았다. 말뿐만이벌목한 나무, 농장에서 재배한 과일, 《∮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금, 진주 등도 수요를 감당할 수만큼 호황을 누렸고, 범가의 범선도틈이 없을 만큼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결국않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돈은《∮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중원인이 정당한 값을 지불하지 않고 무력(武力)을 사용했으며, 애꿎은 양민을하는 만행이 바로《∮부평안마 부천안마 경북안마∂ 실례였다. 바다 깊숙이 잠들어 있던 용은 분노에 치를 떨며- 해남은 해남인이 지킨다. 해적들을 상대로철(鐵)의 율법(律法)이 중원인을 상대로 재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