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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반발...국내기업들 '제2 마늘 파동'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앵커]
브렉시트에 이어 이번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 '사드'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 제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여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어선데, '제2 마늘 파동'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권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를 결정한 다음 날.

중국 환구시보는 '사드에 맞서 중국이 할 수 있는 5가지 행동'이란 제목으로 한국을 정면 겨냥하는 초강경 사설을 실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국과 다시는 경제 관계와 왕래를 하지 말고 중국 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에 반발해 한국 제품과 부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여행 제한 조치 등을 취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국내 산업계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한국이 중국산 마늘 관세를 올리자 중국 정부가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 '마늘 파동'의 악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휴대전화·디스플레이의 수출 비중이 큰 정보기술, IT 업계의 걱정은 이만저만 한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생산량의 5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이 '큰손'인 게임과 인터넷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중국과 홍콩 자본의 국내 투자규모는 총 2조 9,606억 원에 이릅니다.

유통과 관광업계도 중국이 손쉽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분야로 꼽힙니다.

중국 수요 없이는 사실상 'K뷰티' 열풍을 이끌어 가기 힘든 화장품업계는 중국이 현지에서 화장품 안전 검역을 강화하지 않을까 전전긍긍입니다.

관광 업계는 중국이 한국 여행 조건을 까다롭게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43.2%로 독보적이어서 중국의 제재조치가 가시화되면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내 한류 콘텐츠 방영 등 관광과 한류 분야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견제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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