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청와대가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을 단행 1년 전부터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공개하면서 최 회장 관련 메모에 가석방과 특별사면을 적어놓고 '대략 2015년 9월 30일경'이라고 쓰여 있다며 1년 전에 나가는 날짜를 정확하게 써 놨다고 말했습니다.
횡령죄로 복역하던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 회장 메모 밑에는 이 회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게 나타났다며 이 회장은 사면을 앞둔 한 달 전에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했는데 이는 곧 사면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수감 중이라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고,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논의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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