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 전 검찰총장(지난 2013년) :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검사 채동욱은 비록 여러분 곁을 떠나가지만, 검찰의 용기, 검찰 가족의 단합과 긍지는 변함없이 지속되리라 믿습니다.]
채 동 욱, 낯설지 않은 이름입니다.
전직 검찰총장으로 지난 2013년 '혼외자 의혹'으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인물인데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지휘하던 중, 불거졌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악연이 깊은 인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 특검을 앞두고 3년 만에 그의 이름이 다시 거론됐습니다.
[정태원 / 변호사 : 이번 특별검사는 지난 11번의 특별검사와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이번 특별검사가 어떻게 수사를 하느냐에 따라서 지금 정권의 퇴진은 물론이고 이것이 우리 헌정사에 한 획을 긋는 그런 것이 될 수가 있거든요. 정치적으로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성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분이어야 되거든요.]
최순실 특검법 조항 안에 '대국민 보고 업무' 조항도 들어가 있는 만큼, 이번 특검 인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을 중심으로 현재 특검 인사로 거론되고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입니다.
3년 만에 다시 이름이 오르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어제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먼저,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처음부터 잘못된 수사라고 말했습니다.
[채동욱 / 前 검찰총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최순실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요. 그때 형사8부에 배당했단 말입니다. 그럼 거기 검사 혼자서 그걸 어떻게 하라고요. 나중에 뒤늦게 수사팀을 확대해가면서 수사에 들어갔는데 그러다 보니까 결국 관련자들한테 증거인멸 시간을 자꾸 벌어준 꼴이 돼버렸단 말입니다.]
자신이 최순실 특검법 특별검사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했습니다.
만약 특검에 임명되면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현직 검찰들에게도 한마디를 했는데, '권력의 개'가 되지 말라는 당부였습니다.
[채동욱 / 前 검찰총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이번 12일에 있었던 100만 명의 촛불집회에 가족들과 함께 나가봤어요. 그때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국민들이 나가서 저 고생을 하시는구나. 굉장히 눈물이 많이 났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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