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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도 울고 갈 '호미질 기름 도둑' / YTN

2017-11-15 2 Dailymotion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태현 / 변호사

[앵커]
지난달에 저희 YTN이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인데요. 철길 밑에 40m의 구멍을 뚫어서 기름을 훔친 송유관 도둑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추가로 피의자들을 붙잡았는데요. 한 달 전에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던 내용입니다. 먼저 기름 도둑 사건, 어떤 사건이었는지 간략히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저 앞에 창고 사무실이 있습니다. 저것은 사실상 위장을 하기 위한 것이죠. 땅굴을 파는 것을 무엇인가 숨기기 위해서. 그래서 4m 아래로 땅굴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특이한 것은 거의 맨손으로 판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삽이나 호미로 팠기 때문에. 그래서 4m 밑으로 들어가서 그 앞에 40m 떨어진 송유관까지 그야말로 땅굴로 계속 전진을 한 겁니다.

그런 다음에 저 송유관에 조그마한 호스를 꽂아서 기름을 계속 빼냈던 거죠. 저 부분에서 상당히 지능적이었던 것이 한꺼번에 많이 빼내게 되면 송유관 압력에 관한 것에 발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빼갔던 것입니다. 조금씩 빼내서 결국은 리터당 싼 값으로 주유소에 판매를 했던, 소위 말해서 기름 절도 사건이었고요.

어쨌든 지금 저런 기름 절도 사건이 전국에서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인 것이 항상 위장 업소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유소를 만들어서 파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말이죠.

[앵커]
실제로 자기네들이 주유소를 먼저 만들어놓고?

[인터뷰]
그렇죠. 기름으로 위장하는 거죠, 기름을 공식으로 하는 것. 그런데 실제로는 송유관에 조그마한 호스를 넣는 겁니다. 또 조그마한 호스를 넣었을 때 지름이 크게 되면 송유관이 파열되기 때문에 아주 지능적이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상당히 공범이 많이 있습니다. 즉 기술자가 있어야 되고요. 또 이거 자본을 대는 자본이 있어야 되고 또 소위 말해서 주유소에 싼값으로 사려고 하는 장물아비들도 있고요. 상당히 조직적인 범죄인데 이번 사건은 소위 말해서 손으로 파다시피 호미, 삽만으로 수개월 동안 노력을 들였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죠.

[앵커]
이게 삽과 호미만으로 저렇게 땅굴을 팔 수 있을까 싶은데 말이죠. 저거 파는 것만 해도 45일이 걸렸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한 것이고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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