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개혁위원회 대변인격인 장유식 위원은 검찰 수사 중인 민간인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보고됐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은 어제 YTN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에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건 상식이라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입증될 것인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장 위원은 원세훈 전 원장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최측근인데다 당시 심리전단팀이 한 개에서 네 개로 커지는데 직제개편은 대통령에 보고가 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국정원 자료 곳곳에 당시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보고 대상이 대통령이라고 특정되는 것은 아니라며 핵심 관계자의 증언이 없다면 쉽게 드러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위원은 또, 심리전단 소속 전 민간인 팀장들에 대한 법원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 판사들이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은 다만 국민은 국정원에 부패나 정치 관여가 있었다면 발본색원 해야 된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데 적당히 타협하는데 사법제도가 기여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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