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총수 일가로는 처음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입점 로비와 관련된 추가 의혹뿐 아니라 그룹 비리와 관련해서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맏딸이자 신동빈·신동주 회장 형제의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어두운 표정으로 부축받으며 검찰청을 나옵니다.
기자들 질문에 침묵한 채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할 필요가 있다며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를 시작한 이후 총수 일가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선 신 이사장은 사건의 시발점이 된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뿐만 아니라 중소 화장품 업체와 요식업체 등으로부터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여억 원을 챙겼다는 게 검찰의 조사결과입니다.
딸의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세 딸의 이름만 BNF 통상의 등기임원으로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세 딸 외에 다른 직원의 이름도 가짜로 올려놓고 월급만 챙겨갔는데 이렇게 빼돌린 회삿돈이 4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여러 계열사 등기 이사로서 의사결정 과정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 그룹 비리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0705302935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