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C 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1살 허 모 씨가 사건 직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스총이나 고급 빌라 같은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부업체로부터 대출 상환 독촉 문자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돈을 노린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우발적 범행이라고 했던 것과는 달리 계획범죄 가능성이 커지고 있네요?
[기자]
경찰이 허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사건 당일인 25일까지 수갑과 가스총, 휴대전화 위치 추적, 그리고 고급 빌라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리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사건 이후인 지난 26일에는 인터넷에 살인과 사건 사고라는 단어를 찾아본 흔적도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범행이나 수사 상황을 인터넷 뉴스로 확인하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 씨의 휴대전화에는 빚 독촉문자도 있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대부업체와 카드사로부터 대출을 갚으라는 문자 메시지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앵커]
허 씨가 법원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던데, 현재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어제(29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허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허 씨는 자신의 살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일 자신이 시동이 걸린 피해자 윤 씨의 차를 훔치긴 했지만, 숨지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이전 경찰 조사에서는 경기도 양평에 땅과 부동산을 보러 갔다가, 피해자와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허 씨가 증거를 없애고 달아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 씨가 진술을 번복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오후 허 씨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만큼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던 허 씨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오늘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허 씨에게 정말 큰 빚이 있는지와 독촉 문자와의 연관성 역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인터넷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발생했는지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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