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오늘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되는데요.
아베 일본 총리의 국회해산 결정에 이은 총선거인 만큼 이번 결과는 아베 총리의 운명을 가르게 됩니다.
확보하는 의석수에 따른 아베 총리의 앞으로의 경우의 수를 도쿄 황보연 특파원이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번에 뽑는 중의원 의석은 총 465석.
이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310석 이상을 확보하는 게 아베 총리로서는 최고의 결과입니다.
일반적인 법안 통과는 물론이고 아베 총리가 강한 의욕을 보여왔던 개헌안 발의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압승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차기 총리는 떼 놓은 당상입니다.
집권 자민당과 손잡은 공명당까지 합치면 가능하다는 일부 예측이 있긴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3분의 2에는 못 미쳐도 모든 상임위에서 연립 여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261석을 넘는 경우입니다.
국회해산 전보다 20~30석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아베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지만 승리가 분명한 만큼 총리 연임도 유력합니다.
과반의석인 233석을 넘어 261석에 못 미칠 경우에는 아베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본격화될 공산이 커 총리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정권인 만큼 합쳐 233석이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상황은 연립 공명당과 합해도 과반의석이 안될 경우입니다.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말한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막판까지 나온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권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어 아베 총리의 자진 사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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