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해외 창업에 도전하는 우리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꽃집 창업에 성공한 한국 여성이 있습니다.
원래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며 파리로 건너갔다는데 꽃집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파리의 꽃집 아가씨 심정은 씨를 정지윤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한 여성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도착한 곳은 파리 근교에 있는 꽃 도매시장.
[심정은 / 플로리스트 : 꽃 시장요?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세 번 와요. 힘들지만 예쁜 꽃을 고를 수 있다면 일찍 와야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꽃의 향연.
200만 제곱미터가 넘는 꽃 시장을 누비며 제철을 만난 싱싱한 꽃, 또 평소 구하기 힘든 꽃을 찾아냅니다.
[알리네 알렉시 / 꽃 도매상 주인 : 심정은 씨는 늘 꽃을 대량으로 사지 않고 좋은 품질의 꽃만 골라서 사는 편입니다.]
장사 준비를 서두르는 심정은 씨.
꽃가게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됐는데 단골손님도 제법 생겼습니다.
[마리 알리스 / 단골손님 : 거의 매일 와요. 이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꽃이 너무 사고 싶어지거든요.]
지금은 플로리스트지만 사실 10년 전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며 파리로 건너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공간 디자인을 하게 됐는데 꽃장식 덕분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심정은 / 플로리스트 : 처음에는 (창업) 엄두도 안 나고 이게 될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하나하나씩 진행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보니까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꽃집 창업을 결심하고 파리에서 유명한 플로리스트를 찾아가 9개월간 일을 도우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창업을 하기까지는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심정은 / 플로리스트 : 외관을 사용하는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고 가게 안에서 음악을 트는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어떤 음악을 틀든 상관없이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그런 부분들도 있고, 서류상으로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까…."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꽃다발을 제작해주는 차별화 전략은 꽤 성공적입니다.
요즘은 결혼식 부케나 행사 의뢰가 많이 들어옵니다.
[심정은 / 플로리스트 : 지금은 1대 1, 2대 1로 꽃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룹으로 운영해서 많은 분들이 꽃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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