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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포·계곡·약수터도 말랐다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산간 계곡의 물까지 말랐습니다.

시원한 물을 공급하던 경기도 내 약수터 3곳 중 1곳은 수질이 나빠지거나 물이 안 나와 폐쇄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 근교의 한 계곡입니다.

말만 계곡이지 물은 전혀 없고 뜨거운 햇볕 아래 바위와 모래만 널려있습니다.

계곡의 물이 완전히 말라버리면서 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졌고 물기라곤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등산객은 물론이고 계곡을 찾는 사람과 차량이 줄어 한적하기만 합니다.

[하성국 /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 : 손님이 없어요. (평소의) 백 분의 일이라고 할까. 물이 없기 때문에 여기 놀러 오지 못해요.]

비둘기 둥지를 닮아서 비둘기낭 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는 수량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떨어지는 물줄기 폭이 1m를 넘었지만 지금은 바위 위로 물이 흘러내리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부근 계곡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강길자 / 경기도 포천시 : 가뭄 때문에 물이 너무 없고요. 사람들이 와도 왔다가 그냥 가고 그래요. 물이 너무 없다고.]

산기슭에 있는 이 약수터는 지난달 수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물이 안 나와 폐쇄됐습니다.

경기도 내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약수터 374곳 가운데 129곳이 이처럼 물이 안 나와 폐쇄되거나 수량이 줄면서 수질도 나빠져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운성 /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 여기뿐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난리 아니에요. 지금 가물어서 진짜 심각해질 것 같아요. 물난리 때문에.]

길어지는 가뭄에 농촌은 물론 관광지나 도시 주민들도 애타게 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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