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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은 싫어! 사저 고집하는 아베...이유는 유령 때문? / YTN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공관을 놔두고 사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일본 정치권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총리가 사저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총리 관저를 새로 지으면서 바로 옆 총리의 사적 공간인 공관도 새 단장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처음 정권을 잡았던 2006년 바로 이삿짐을 싸 공관에 들어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24시간 근무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공관으로 이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스스로 물러난 아베 총리.

2012년 말 다시 정권을 잡은 뒤부터는 공관을 비워두고 자택에서 출퇴근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이게 문제가 됐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 민진당 간사장 : 무엇보다도 위기 관리상 공관에 거주하는 게 철칙 아닙니까. 왜 굳이 자택에서 출퇴근합니까?]

관저에 붙어 있는 공관보다는 긴급사태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추궁한 겁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런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관저까지 15분이면 도착하니까 지장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해명에도 일각에서는 1차 내각 때는 공관에서 살았는데 2차 내각인 현재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데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당하지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바로 유령설.

[곤도 요스케 / 민진당 의원 : (공관) 유령이 무서워 자택에서 출퇴근한다고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됩니다.]

1930년대 현재 공관이 있던 곳에서 총리가 살해되거나 살해 위협을 받는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시중에서는 이와 관련된 유령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1차 내각 때 공관에 살면서 병까지 얻어 자진사퇴까지 한 안 좋은 기억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잇따라 터진 사학재단 스캔들 연루 의혹에 이어 자택 출퇴근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아베 총리가 더욱 궁지로 몰려가는 형국이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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