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회는 자유한국당의 반발 속에 오전 내내 파행을 거듭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청문회 참석을 결정하며, 지금은 청문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에선 어떤 내용이 다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행정자치부 김부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후 2시부터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각 상임위에서 여야의 신경전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순조롭게 질의가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은 자리 앞에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를 붙이고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자는 질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자체에 과감하게 이양해 지방자치 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겠다고 강조하면서 지방재정을 대폭 확충해 지역 사이의 재정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종환 후보자는 최근 제기된 유사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정치가 역사에 개입해선 안 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춘 후보자는 부활한 해양경찰청이 해양 주권을 지키고 불법조업을 막아야 한다며, 해양에서 어민을 비롯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앵커]
앞서 오전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따른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모든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빚었죠?
[기자]
원래 오늘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내내 파행을 거듭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정회했고,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안전행정위원회는 오전에 개회조차 못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반대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인데요.
자유한국당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2시간 넘게 진행하면서 청문회가 지연된 겁니다.
이 자리에선 청문회 보이콧까지 언급됐지만, 결국 청문회에는 참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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