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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포기한 사람도 살린다? 수상한 '기적의 물' / YTN

2017-11-15 2 Dailymotion

[앵커]
질병을 낫게 하는 기적의 물이라며 일반 생수보다 10배가 넘는 가격에 팔아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지하수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적당히 섞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작은 생수병을 들고 이른바 '기적의 물'이라며 홍보합니다.

몸에 좋은 천연 게르마늄 등이 다량 함유돼 당뇨와 고혈압 같은 질병도 낫게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모 씨 / 제품 홍보 담당자 : 이미 병원에서 포기한 사람들도 희망을 품게 됐다고 아주 미쳐있어요. 다들. 근데 안 먹어본 사람들은 몰라요.]

하지만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기적의 물은커녕 일반 지하수에 불과했습니다.

53살 염 모 씨 등은 경기도 가평군에 공장을 차려놓고 지하수를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둔갑시켰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선인장인 '천년초' 건강 음료를 지하수에 적당히 섞고는 천연 게르마늄이 함유됐다며 거짓으로 광고했습니다.

일반 생수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싸게 팔아 반년 만에 5억2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적발을 피하기 위해 주로 지인들을 모집해 다단계 방식으로 제품을 팔았습니다.

[황명수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2팀장 : 대부분 노인이나 가정주부 상대로 세미나를 열고 다단계식으로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염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사건을 조만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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