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국 송환 불복 소송을 포기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송환 길에 올랐습니다.
네덜란드를 거쳐 대한항공에 탑승해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정 씨가 몇 시에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겁니까?
[기자]
어제 오전 덴마크 경찰의 보호 아래 올보르 구치소를 출발한 정유라 씨가 코펜하겐 공항을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적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정 씨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가 넘어서 암스테르담공항에서 대한항공 KE 926편을 갈아탔습니다.
정 씨는 맨 뒤에서 두 번째 좌석 창가에 앉았고요, 정 씨 송환을 위해 덴마크로 온 한국 검찰이 바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정 씨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 씨의 모습은 어제저녁 7시 35분쯤,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흰색 반팔 티셔츠에 카디건을 걸쳤고요, 비교적 밝고 가뿐한 표정이었습니다.
정 씨 송환은 언론 노출을 피해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당국이 특급 경호를 펼쳤는데요.
정 씨가 항공기에서 내릴 때 일반 승객처럼 출국장 쪽 통로로 오지 않고, 바로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빠져나갈 수 있게 한 겁니다.
한국으로 송환되는 소감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는데, 정 씨는 이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24개월 된 정 씨의 아들은 당분간 보모의 보호를 받으면서 덴마크에 체류하다가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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