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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장·검찰국장 '부적절 만찬' 논란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끝낸 직후 함께 술자리를 갖고 금일봉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 국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인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당시 우 전 수석과 자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양측의 회동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번이나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 때문에 애초부터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지난달 12일) : (영장이 기각된 건 본인이 청렴해서입니까, 검찰이 의지가 없어서입니까?)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농단을 수사를 끝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간부들이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국 간부들과 지난달 21일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검찰 수사팀 간부들에게 많게는 백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 이 지검장도 검찰국 간부들에게 돈을 줬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회동 시기나 돈 봉투가 오간 것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안 국장은 지난해 우병우 전 수석과 천 번 이상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상황.

당시 우 전 수석이 검찰 핵심 인사를 통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식사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안 국장이 내사나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돈을 받은 법무부 과장보다 이 지검장이 상급자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도 주요 수사가 끝난 다음 수사비 지원 차원에서 관례에 따라 안 국장이 검찰 간부들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이며, 이 지검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다음 날 반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 식구 봐주기' 논란에 이어 또 다시 부적절한 만찬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개혁을 최우선으로 삼은 새 정부의 정책이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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