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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아웃렛 '공간 변신' 승부수...불황 뚫어라 / YTN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최근 대형 마트와 아웃렛들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불황인데 비슷한 매장은 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과의 가격 경쟁까지 치열하다 보니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록빛을 발하는 나무들, 그리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푹신한 소파.

카페인지, 서재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곳은 최근 문을 연 대형 마트 입구입니다.

물건이 가장 잘 팔리는 마트 1층을 빽빽한 매대와 계산대로 채우는 대신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백주현 / 서울 합정동 : 1층이 이렇게 꾸며져 있으니까 아이 데리고 오기는 좋은 것 같아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이 지역이 '워킹맘'을 비롯한 20~30대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겁니다.

[김형표 / 롯데마트 홍보팀 책임 : 쇼핑 자체를 일이 아닌 휴식으로 느낄 수 있게끔 1층 공간을 도심 정원 형태로 꾸며 봤습니다.]

유럽의 어느 한적한 마을이 떠오르는 이곳은 경기도 시흥에 문을 연 아웃렛입니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나무와 꽃, 연못 등 조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눈에 띕니다.

[최은영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처음 오셨어요?) 아니요. 집이 근처라서 전 자주 오거든요. 놀이터도 좋고 아이랑 산책하기도 좋고.]

아이들을 위한 분수 놀이터와 미니 축구장 등 다양한 놀이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허전욱 / 신세계사이먼 홍보팀 과장 :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이 같은 대형 마트와 아웃렛의 변신은 일단 고객 발길부터 잡고 보자는 절박함에서 나왔습니다.

포화 상태에 달한 대형 마트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아웃렛에,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에서 싸게 팔기만 해선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쉬고 아이는 놀고…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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