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종범 전 수석 측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K스포츠재단 이사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휴대전화 소각은 물론이고 이메일 삭제와 허위진술까지 부탁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후 재판 증인으로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나왔는데, 안 전 수석 측으로부터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오늘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12번째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후 재판의 증인으로 K스포츠재단 김필승 이사가 나왔습니다.
김 이사는 법정에서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보좌관으로부터 휴대전화 폐기를 지시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안 전 수석 보좌관이 안 전 수석과의 통화기록이 나오지 않도록 휴대전화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 이사는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안 전 수석과 관계없는 것으로 해달라며 이메일 등도 지웠으며 좋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완전히 소각해야 한다고 했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굳이 그래야 하나 싶어 처가에 보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이사는 검찰 조사에 앞서 보좌관으로부터 K재단 이사진 추천을 청와대가 아닌 전경련이 한 것으로 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도 전달받고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후 재판 증인으로 K스포츠 재무부장과 전 미르재단 본부장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오전에는 정동구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정 전 이사장은 허위진술을 부탁받았다고 주장했죠?
[기자]
정동구 전 이사장은 자신이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유와 사퇴한 이유까지 전방위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의욕적으로 재단을 운영하려고 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 달여 만에 그만둔 인물입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제안하고 물러나게 한 사람 모두 안종범 전 수석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안 전 수석이 너무 알려졌으니 물러나 고문을 맡아달라는 말에 매우 불쾌하고 황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안 전 수석이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부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K스포츠 김필...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1416004668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