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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청년 조준사살한 병사에 살인죄 판결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Dailymotion

[앵커]
총상을 입고 쓰러진 팔레스타인 청년을 사살해 전 세계의 공분을 산 이스라엘 군인에게 살인죄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 병사의 행위를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국론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이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있습니다.

압둘 파타 알샤리프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다른 팔레스타인 청년과 함께 이스라엘 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을 다치게 한 뒤 군인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이 때 의무병인 엘로르 아자리아가 청년의 머리를 조준사격했고 알샤리프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릿 미카엘리 / 인권단체 대변인 : 현장 활동가에 의해 촬영된 영상을 보면 즉결처분으로 판단됩니다. 다르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영상이 충격적입니다.]

총격 장면이 공개되자 이스라엘 군 당국은 아자리아가 복무규정을 어겼다며 기소해 이번 살인죄 유죄 판결로 이어졌습니다.

텔아비브 군사법원은 아자리아가 팔레스타인 청년을 불필요하게 죽였다고 판시하고 정당방위였다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자리아의 형량은 추후 선고되는데 최대 징역 20년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 밖에서는 아자리아 지지자 수백 명이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 여론은 옹호와 비난으로 갈려 첨예하게 대립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우파 정치인들은 병사를 버렸다며 군 당국을 비난한 반면 야당과 인권단체들은 군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유스리 알샤리프 / 피해자 아버지 : 당연한 결과입니다. 유죄 판결은 정당하며 병사를 심판한 것은 법원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자리아의 변호인단이 1심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혀 총격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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