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을 갔다는 YTN 단독 보도가 나왔을 때 출장 온 적이 없다고 반박해왔습니다.
상주하는 간호장교가 있다는 본질은 숨긴 채, 출장은 아니라는 주변적인 해명으로 의혹만 피하려 했던 셈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YTN은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 간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와 국방부는 일제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출장 기록이 없다는 겁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7일) : 관련 사실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이미 말씀을 하신 걸로…. 수도병원에 출입한 기록이 있느냐 그건 확인해 보니까 거긴 없는 것으로….]
하지만 결국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는 간호장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장이 아니었을 뿐이지, 상주하는 간호장교가 있었던 겁니다.
상주까지 했다면 청와대와 국방부도 이를 몰랐을 리 없고, 몰라서도 안 될 일입니다.
그럼에도 출장 기록이 없다는 주변적인 해명만 내놓으며 정작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간호장교가 있었다는 본질을 흐리려고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그건 출입의 개념이 아니고 근무의 개념입니다.]
또, 간호장교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국방부는 청와대에 있던 간호장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해외 연수를 떠난 1명만을 언급해 소재지에 대한 혼란도 키웠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청와대 상주 인력이 공개되지 않는 점을 방패 삼아, 본질을 벗어난 해명으로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킨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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