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획단계부터 소비자가 직접 의견을 전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식음료 제품에 이런 시도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된 자동차까지 나왔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이번 달에만 한정해 판매하고 있는 중형 세단입니다.
핵심 사양부터 최종 모델명까지 고객이 직접 기획하고 선정한 것이 특징인데, 국내에서는 첫 시도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기능들이 주로 실리다 보니 인기도 좋아, 기존 제품과 비교해 판매량이 10% 가까이 많습니다.
[노해민 / 현대차 고객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 참가자 :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동반자라는 인식이 강해져서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했습니다.]
[장동욱 / 현대차 국내커뮤니케이션팀장 : 내년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커스텀 핏'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소재나 색상에 따라 빨래를 따로 하는, 이른바 '분리세탁'이 일상화된 요즘!
소비자들의 요구로 새롭게 탄생한 세탁기도 있습니다.
드럼 세탁기와 이른바 '통돌이'로 불리는 전자동 세탁기를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한 게 특징입니다.
소량 빨래와 대량 빨래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세탁 시간은 줄여 주고 공간 활용성은 높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모두 기획단계부터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 이른바, '경청 마케팅'을 활용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식음료 업계가 내수 부진을 극복하고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도입한 전략이 여러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김경자 /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 오늘날에는 시장 경쟁이 심하고 대안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소비자에게 하나하나 맞춰주지 않고는 그들을 충족시키기 힘든 상황입니다.]
구매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소비자가 직접 기획한 제품 출시 역시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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