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을 겪는 한국 GM이 '철수설'에 이어 본사 제너럴 모터스의 한국지원 요청설에 휩싸였습니다.
실제로 GM이 철수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해 정부 지원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지난해까지 누적된 한국 GM의 순손실은 2조5천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한국 GM의 철수설은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한국 GM과 관련한 복안을 묻는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 사장이 GM의 현재 경영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고, 대략 협조가 필요한 사안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GM 본사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에 3조 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제안했다는 설이 퍼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GM이 구체적인 자금 지원 계획을 제시하거나 지원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협조가 어느 범위까지인지를 놓고 볼 때, 유상증자 등 자금지원을 포함한 포괄적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0년 GM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산업은행에 참여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한국 GM의 경우 충분한 생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용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따라서 자금을 비롯한 재정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GM의 고용인력은 모두 만6천여 명, 실제로 철수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아 정부 지원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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