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한 대북 특사단의 방북 이후 일정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물론, 면담 장소나 시간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방북 특사단의 면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백화원 영빈관입니다.
국빈급 인사들의 숙소용으로 1983년 대동강 변에 세워졌는데, 2002년 임동원 특보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이곳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2000년과 2007년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도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김여정 특사의 방남때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정상회담을 제안한 만큼 국무위원장에 추대됐던 만수대 의사당도 거론되고, 이번 만남의 비중을 고려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집무실을 면담장소로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전례를 비춰보면 면담시간은 내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일정 조율과 2005년 6·15 행사를 위해 대표단이 방북했을 때도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귀환 당일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던 만큼 별도의 탐색전 없이 김정은 위원장이 첫 날부터 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011년 집권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당국자 간의 첫 만남인 만큼 비핵화에 대한 의중과 함께, 한 번도 북한 땅을 벗어난 적이 없는 김 위원장의 외교 스타일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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