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오늘(10일)은 최순실 씨가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이 잇따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서 국정농단 사건의 항소심 재판 일정도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끼고 환자 옷을 입은 최순실 씨가 호송차에서 부축을 받으며 내립니다.
최 씨는 내리자마자 휠체어에 올라탄 뒤 구치소 관계자들과 함께 이동합니다.
다소 오만한 모습을 보인 이전과 달리 취재진을 향해 연거푸 고개를 숙입니다.
부인과 수술을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을 찾은 겁니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 나와 수술 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에 따라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 씨보다 하루 앞서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교정 당국은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과 관절염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심 재판 때 구속 기간이 연장된 뒤 거듭 재판에 나가지 않고 있어서 항소심 재판 일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때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을 그대로 두는 것은 고문에 가까운 반인도적 조치라고 주장하는 등 보석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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