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 회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1·2심 선고가 줄줄이 내려집니다.
이미 구속 상태이거나, 구속됐다가 풀려난 거물급 인사들이 실형을 선고받을지 관심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다스 회사 자금 349억여 원을 횡령하고, 미국 소송과 관련해 삼성 측으로부터 111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입니다.
앞서 검찰은 총체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경영 보고를 받았다고 다스의 실소유주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절반 가까이 다스와 관련된 만큼, 법원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쟁점입니다.
같은 시각,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에 기업 자금을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의 1심 선고가 진행됩니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얼마 전 석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구속 상태에서 200일 넘게 '공백 운영'을 이어온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이날 내려집니다.
앞서 신 회장은 롯데 일가 경영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국정농단' 1심에서는 롯데면세점 특허 대가로 K 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에서 롯데 측이 건넨 돈이 '뇌물'로 인정된 만큼, 신 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92905351136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