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아래 소금 덩어리만 쌓여 있던 염전이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 있습니다.
산책길과 족욕장까지 갖춰져 있는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이 늘면서 관광벨트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입니다.
156만 제곱미터, 축구장 220개를 합친 만큼 거대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갯벌과 염전 그리고 산책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해수 족욕장에는 벌써 6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물놀이 수경시설이라 수질은 철저히 관리됩니다.
이용객들은 41도로 데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풉니다.
[중옥 / 인천시민 : 소금물에서 한 3-40분 담그고 집에 돌아가면 피로가 가시고 다리도 안 아프고 허리도 안 아프고 그래서 참 좋아요.
학생들은 맨발로 갯벌의 감촉을 느끼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들은 갯벌에 서식하는 농게와 방게 갯지렁이 등에 대한 숲 해설가의 설명에 푹 빠졌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이곳에서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올해를 마감하는 막바지 소금수확 작업에 한창입니다.
소금 창고 내부입니다.
이곳에 생산돼서 저장되는 연간 약 50톤의 천일염은 예약을 한 체험관광객과 각종 시 주관행사 그리고 김장철 소외계층 등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천일염으로 뒤덮인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모래와 다른 재미를 느끼며 즐거워합니다.
인천시는 이곳에 3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자연 마당을 추가로 조성하고 이용객 접근 편의성도 더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강호 / 인천 남동구청장 : 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연결도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둘레길 조성 등 친환경적으로 저희가 이곳에 관광벨트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접근성 등의 이유로 이용이 제한됐던 소래습지 생태공원이 내실 있는 힐링 체험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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