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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습학생 사망 1년...특성화고 학생들 '쓴소리' 봇물! / YTN

2018-11-27 12 Dailymotion

지난해 이맘때쯤 제주에서는 공장으로 현장 실습을 나갔던 특성화고 학생이 사고를 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 뒤 정부는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폐지했는데요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학생들의 실습을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생수 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학생 이 모 군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기계 오작동 사고로 다친 이 군은 결국 10일 만에 꽃다운 삶을 마감했습니다.

사고 이후 정부는 '조기 취업 형태'에서 '학습 중심'으로 현장실습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불똥은 학생들에게 튀었습니다.

사고 이후 현장 실습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참여 부진으로 특성화고의 취업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유은혜 부총리가 특성화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났습니다.

면담에서는 취업을 하지 못해 억지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조민성 / 서산중앙고 : 어차피 정책이 바뀌어서 취업도 못하는데 뭐하러 취업준비를 하나, 대학교 진학을 해야겠다.]

정부가 실습학생 1인당 300만 원을 기업에 지원하는데도 월 30만 원 정도의 아르바이트 만도 못한 급여를 받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태현 / 은평메디텍고 : 안전 교육을 많이 받지 않고, 1주일 받고 나머지 3개월 수습기간에 30만 원, 또는 더 적은 돈을 받으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유은혜 부총리는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 정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인정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교육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개선 대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진학생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특성화고가 졸업생 취업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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