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나라 기업들의 정기공채 방식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처럼 필요할 때마다 인재를 뽑겠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채용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공채 폐지를 선언한 현대자동차가 R&D와 재경 부문 등에서 신입사원 첫 상시채용에 나섰습니다.
채용도 본사 인사팀이 아닌 각 현업부서가 공고부터 전형, 선발까지 직접 도맡아 합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부장 : 기존 정기공채 방식으로는 적시에 적합한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어 연중 상시공채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빠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주요 10대 기업 가운데 현대차가 첫발을 뗐지만, 수시채용 추세는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삼성과 LG는 그룹이 아닌 계열사별 정기공채로 인재를 뽑고 있고 공채를 둔 SK는 수시채용 비율이 70%나 됩니다.
여기에 기업 640여 곳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물어보니, 지난해보다 공개채용 비율은 줄고 수시채용은 10%p 더 늘었습니다.
취업시장에 불어 든 수시채용 바람에 취업준비생들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최동민 / 대학교 4학년 : 수시채용으로 변하고 있다면 그거에 맞게 준비하면 되는 거고. 공채 같은 경우에 내가 안 됐을 때 기다리는 기간이 길 수 있는데….]
[안 모 씨 / 대학교 4학년 : '필요할 때마다 뽑겠다'는 '안 뽑을 수도 있다'가 될 수 있고. 너무 복잡하죠. 신경 쓸 게 너무 많고 회사마다 다 신경 써야 하고.]
또 수시채용이 확대하면 신입보다는 경력채용이 늘고 수요가 적은 직무의 구직자는 취업 문이 더 좁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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