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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산란일자 표시...양계농장은 재고 우려에 울상 / YTN

2019-02-22 50 Dailymotion

달걀에 산란 일자를 표기하는 제도가 오늘(23일)부터 시행됩니다.

달걀을 생산하는 양계농가들은 산란 일자 표시로 생산관리나 재고 부담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양계농가들의 반응 천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닭 20여만 마리를 사육해 하루에 16만여 개의 달걀을 생산하는 수도권의 한 양계 농장입니다.

당일 낳은 달걀들이 집하장으로 들어오면 자체적으로 선별작업을 벌입니다.

깨지거나 미성숙 달걀을 골라내고 크기를 분류한 뒤 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이어 껍데기에 생산농가의 고유표시와 사육환경을 표시하는 6자리 숫자를 찍은 뒤 포장해 판매합니다.

오늘부터는 여기에 산란 일자 4자리가 더해지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껍데기에 찍힌 산란 일자를 확인하고 더 신선한 달걀을 고를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양계농가는 소비자들이 최근 생산한 달걀만 고르고 며칠 지난 달걀을 외면하게 되면 반품과 재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양계 영농조합 이사 : 유통상인들이 최근 날짜를 선호하기 때문에 후에 있는 날짜는 다른 쪽으로 처리(폐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게 막대한 손실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런 부분이고….]

또 양계농가들이 '선별포장제도'를 갖추기 위해 선별과 세척, 검사, 살균, 포장 등 일련의 시설비를 갖추는 데만 5~10억 원이나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농민들은 1년간의 유예기간 내에 농장분포나 생산량 등을 자세히 파악해 지역 거점별 광역 선별 포장 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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