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측 특별대표가 나흘째 의제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의전 준비도 한창이라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양측 특별대표단이 나흘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죠.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각 오후 2시 반쯤, 오늘도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 일행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김혁철 대표 일행이 북측 관계자들의 숙소인 영빈관에서 나와 직접 이 호텔을 찾은 것도 벌써 나흘째입니다.
협상에 들어간 지는 1시간 반 정도가 지났는데요.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 줄다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스티븐 비건 대표는 일부 실무진과 함께 호텔을 빠져나갔는데요.
인근에 있는 성당, 성요셉성당으로 향한 것을 저희 취재진이 포착했습니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나오는 비건 대표에게 협상이 잘 되어가고 있는지 물었지만, 특별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의제 협상뿐 아니라 의전 준비로 하노이 곳곳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나요?
[기자]
지금 회담 장소와 양측 대표의 숙소가 명확하게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먼저 김정은 위원장 숙소로 추정되는 멜리아 호텔은 주변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로비도 재정비에 들어갔고, 지금은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통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곳도 경비가 한층 더 삼엄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접근했지만, 보안 문제 때문에 촬영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회담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메트로폴 호텔 인근에서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어제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 호텔을 찾았습니다.
주요 장소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도 회담이 가까워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시내 일부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막혔고요.
거리에서는 대대적인 청소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와 정상회담이 곧 열린다는 긴장감으로 하노이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회담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하노이는 더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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