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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불에 안 녹는 전투복 만든다"...8월부터 원단 개발 / YTN

2019-06-22 23 Dailymotion

불에 약한 전투복 문제를 꼬집는 YTN의 연속 보도가 나가자 군 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는 8월부터 불에 안 녹는 원단 개발에 착수하고, '방염' 개념이 없는 지금의 국방 규격도 뜯어고칠 예정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불똥을 뚝뚝 떨구며 녹아내린 국군 전투복,

같은 조건에서 실험한 미군복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섬유 전문가 : (현재 국방 규격에) 난연성 항목은 없고, 워낙에 전투복도 난연에 관련된 게 없었죠. 그 이전에도…]

군 당국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불에 잘 견디면서도 쾌적하고 입기 편한 전투복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원단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첫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을 앞당겨 집행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보도가 나간 뒤 없던 예산까지 마련해 보겠다는 건데, 뒤집어 보면 그동안 군 안팎의 요구에 국방부가 귀를 닫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실제 작전적 소요 보다는 이런 (찜통 군복)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 합성섬유만으로 구성된 전투복을 채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10년 전쯤에도 불에 녹아내리지 않는 '노멜트·노드립' 소재 개발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적 있습니다.

당시엔 미군 전투복에 쓰는 '나일론66' 원사를 해외의 특정 업체에서만 생산해 가격이 비쌌지만, 최근 독점 구조가 깨지는 등 여건이 나아졌습니다.

현재 국군과 미군 전투복의 가격 차이는 약 2.5배.

국내 개발과 경쟁 입찰을 통해 원가를 줄이더라도 폴리에스터 위주의 국내 섬유 산업 기반은 여전히 변화를 더디게 만드는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말에 바뀐 지금의 전투복 규격, 1년 반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릅니다.

이번엔 우리 군이 여태껏 써 본 적 없는 나일론·면 소재를 도입하고, 불에 대한 항목도 넣을 방침이어서 대수술이 예상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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