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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럼까지 열게 만든 '방탄소년단 신드롬' / YTN

2019-08-26 104 Dailymotion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방탄소년단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였습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 가수를 주제로 열린 대규모 국제포럼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원아 강사는 BTS의 선한 영향력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BTS가 보여준 '진정성' 덕분에 '자신을 사랑하라'는 그들의 메시지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원아 / UC 산타바바라 동아시아 언어·문화연구학과 강사 : 자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소수집단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BTS가) 자기가 못하는 영어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BTS와 팬클럽 아미, 그리고 뉴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분석도 나왔습니다.

문화연구자 이지행 씨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계정 중 가장 많은 2천2백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며, 트위터의 '지배자'라고 정의했습니다.

또 팬클럽 '아미' 역시 트위터를 통해 BTS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지행 / 중앙대학교 강사·문화연구자 : (아미가) 우리는 기부와 자선과 대의명분을 위해서 활동하는 팬덤이라고 (말합니다) 왜냐면 방탄을 통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걸 배웠기 때문이라면서….]

영국 킹스턴대 영화·미디어 학부의 콜레트 발메인 교수는 BTS가 전통적 남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다는 신선한 시각을 내놨습니다.

[콜레트 발메인 / 영국 킹스턴대 영화·미디어학부 교수 : 남성들은 울어선 안 되고 말 수가 적어야 한다고 배웠어요. 그래서 BTS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전통적인 남성성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그룹을 이해하기 위해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고, 포럼까지 연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28일까지 3일 동안 열리며 내년 1월 영국에서 열리는 'BTS 콘퍼런스'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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