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첫날 기독교 집회 참석 여론 악화
황교안, 단식 복귀 뒤 ’읍참마속’ 당 쇄신 박차
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 뒤 곧바로 인사 단행
김세연, 일부 당직자 유임에 "속았다"
나경원 임기 끝나기 전 신임 원내대표 경선 결정
지난 2일 단식을 마치고 복귀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의 주요 요직을 모두 교체했고, 다음 주에는 원내대표도 새로 뽑을 예정인데, 친황 체제 구축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당 장악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단식 선언 직후 한국기독교총연맹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전광훈 목사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 만세! 황교안 대표님과 자유한국당 만세!"]
앞선 삭발 결단도,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시도도 당 안팎의 논란을 부르며 청년들의 공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식 뒤 복귀한 황 대표는 '읍참마속'을 언급하며 사뭇 다른 결기를 보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일) : 저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 단식에 들어갔고 국민 성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너무 태만 했다고 반성했습니다.]
당직자 35명의 사표를 받은 뒤 그 날 바로 박완수 사무총장을 포함해 주요 인사를 임명했고,
[박맹우 / 자유한국당 전 사무총장 : 아침에 저희들이 전화 보고는 했죠, 저희들이 이렇게 하겠습니다 했더니, 대표님도 반대를 안 하셨으니까….]
당 해체 수준의 개혁을 요구해 눈엣가시가 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자리를 내놔야 했습니다.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 : 모두가 사퇴하는 것 같으면 저도 그렇게 하겠다 하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만, 뭐 세상 살면서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하는 거지만….]
두 번째 화살은 원내대표단을 겨눴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심 임기 연장을 원하며 재신임 승부수를 던졌지만,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3일) :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먼저 결정을 하고요. 재신임이 되면 그 다음에는 경선이 없을 것이고요.]
황 대표는 몇 시간 만에 연임 불가 통보를 하고는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선을 치르기로 하면서 연임 의지를 꺾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5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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