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한다는 마늘은 한 해 36만 톤 넘게 생산되는데요.
대부분 7~80년대 중국과 스페인에서 도입된 외국 품종이라고 합니다.
최근 수확량이 많고 재배도 쉬운 신품종 꽃 피는 마늘이 보급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마늘밭입니다.
수확 시기가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일반 마늘과 달리 녹색 줄기가 선명합니다.
국내에서 개발해 보급하는 신품종 마늘 '홍산'입니다.
홍산 마늘은 기존 마늘보다 영양이나 기능성 성분은 높고, 수확량은 30% 이상 많은 게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이 쉽습니다.
왼쪽에 있는 마늘이 기존에 우리가 먹던 한지형 마늘입니다. 잘 뽑히지 않아서 농기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홍산 마늘이 이렇게 잘 뽑힙니다. 그만큼 수확이 쉽습니다.
[조기환 / 강원도 횡성 마늘재배 농민 : 제일 좋은 건 병충해에 강해요. 재배하기가 워낙 쉽고. 잎마름병이 안 옮깁니다. 전염이 안 돼요. 그래서 병충해에 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마늘은 7~80년대 중국과 스페인에서 도입된 품종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매년 돈을 내야 했고, 또 꽃도 피지 않아서 신품종 개발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꽃 피는 마늘 기술을 확보했고, 이제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권영석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꽃 피는 마늘을 이용해서 개발한 것이고요. 세계적으로 최초로 상용화하는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어디든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도….]
홍산 마늘은 수확 시기가 되면 크로로필, 엽록소 성분이 축적돼 마늘 끝 부분이 녹색으로 변합니다.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고, 연구진은 이 점이 오히려 홍산을 인증한다며 수입 마늘의 국산 둔갑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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