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부터 백마고지까지…6·25전쟁 작전기록 공개
[뉴스리뷰]
[앵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국군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기록물들이 복원됐습니다.
북한군 남침 당일 전개된 춘천전투부터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고 반격한 다부동 전투, 장사상륙작전까지 생생한 당시 상황이 담겨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남침 당일 전개된 춘천전투를 포함해 1950년 6월 25일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작전지도입니다.
국군 제6사단의 출동 병력과 장비를 비롯해 전투 이동 경로가 상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발자국까지 남은 오래된 자료 속에는 철수와 진격을 반복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1950년 7월 낙동강까지 내려온 북한군에 맞서 대구를 사수하기 위한 국군의 구체적 작전 계획서와 대구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그해 다부동 전투의 작전명령서에는 주저항선 확보와 북방공격 명령 등 상세한 전시상황이 나타나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후방 교란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의 작전명령은 당시 희생된 학도병을 언급한 유일한 공식문서입니다.
또 철원 북방 백마고지를 확보한 국군이 중공군 공격을 받아 10여일간 12차례 쟁탈전을 벌인 백마고지전투의 기록물에는 적의 공격을 예상해 방어책을 긴급 보강하고 즉각 공격 태세를 갖추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70년의 세월을 거치며 일부는 찢어지거나 바스러진 상태였지만 육군본부에서 1800여건의 기록물을 이관받은 국가기록원은 400여건에 대해 복원과정을 거쳤습니다.
"황변화나 결실 부분이 발견되면 산을 제거하거나 보강하기 위해서 한지로 천연 염색을 해서 결실 부위를 메우고…"
6·25전쟁 당시 전투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이번 자료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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