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의 동서로 걸치면서 경상도 지역의 피해도 컸습니다.
경남에서 산사태가 나며 경운기를 몰던 한 80대 남성이 숨졌고, 경북 김천과 부산에서도 주택 일부가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호남 교류의 상징인 화개장터는 물속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가 커진 주민들은 아예 배를 타고 마을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화개천이 범람하면서 버스터미널 건물의 절반이 물속에 잠겼습니다.
차가 다니던 길은 말 그대로 강이 됐습니다.
차오른 물로, 어디가 원래 육지이고 어디가 하천인지 구분마저 어려워졌습니다.
흙탕물이 화개장터를 덮치면서 가게에는 어른 가슴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현장음)
"진짜 어떻게 해."
결국, 소방용 보트가 동원돼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