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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자마자 감염…학교에 들어선 선별진료소

2020-08-23 10 Dailymotion



코로나 19 검사를 앞두고 두려워 엄마 품으로 파고든 어린이입니다.

어린이들에게 2020년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했는데 등교한 학생들 가운데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움의 공간인 학교 안에는 선별진료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정문 앞에 학생과 부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보건소 직원 안내를 받아,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낀 다음에야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장음]
"저 앞으로 살짝만 들어가실게요."

이 학교 2학년 여학생이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에 급히 선별진료소가 꾸려진겁니다.

[우현기 기자]
"야외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초등학교 정문입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학생과 교직원 등 검사 대상자의 입장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검사 대상은 지난 20일 확진 학생과 같은층에 있었던 학생과 교직원 158명입니다.

이 학교 확진 학생의 아버지는 인천 부평구 갈릴리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였습니다.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은 중단됐고 다음달 3일까지 원격수업만 받게 됐습니다.

교육지원청에는 불안해진 인근 학교 학부모들의 원격수업 전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
"근처에 있는 학부모님께서 다른 학교이신데 자녀분은. 그 학교도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한지 문의는 있으셨어요."

춘천에서도 남부초등학생 2명이 오늘 새벽 확진됐는데,

이 중 1명은 개학일인 지난 21일 등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세우고 학생과 교직원 3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원주에서 추가 확진된 대성고 학생도 체조교실을 통해 기존에 감염된 학생과 같은 반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박찬기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