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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떨어지고 부러지고'...한라산 400mm 물폭탄 / YTN

2020-08-26 8 Dailymotion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가는 동안 제주에는 순간최대풍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외벽이 떨어지고 신호등이 부러지는 등 130여 건의 강풍 피해가 났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시 내에 있는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뜯겨 내린 외벽은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추락한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자재들이 강풍을 타고 골목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친 한라산에서는 탐방로 관찰용 CCTV가 꺾였고, 신호등도 강풍을 못 이기고 부러져 수난을 겪었습니다.

[조정범 / 제주도 자치경찰단 : 태풍에 부러진 것 말고도 신호등이 고장 난 것 등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요, 태풍이기 때문에.]

중앙분리대도 길게는 수백 미터 씩 도로 위에 누어버렸지만 궂은 날씨에 복구도 쉽지 않습니다.

[김희철 / 제주시 이도동 : 보수직원이 왔는데 수리하지 못하고 놔두다 보니까 점심 먹고 와서 보니까 싹 다 넘어갔습니다.]

태풍 '바비'는 한라산 산간에 40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고 평소 말라 있는 하천은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제주시 4대 하천인 월대천은 수위가 범람 위험 수위인 2m에 육박해 한때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원준 / 지역 주민 :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는 바람에 대피시키는 과정이 좀 힘들었습니다.]

제주시 일부 도로도 배수관이 낙엽과 쓰레기에 막혀 침수돼 차량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주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이 끊겨 이용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 기점 여객선도 태풍 때문에 9개 항로 여객선 15척 모두 결항했습니다.

태풍 '바비'는 제주에 엄청난 강풍과 비를 뿌리며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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