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끝나면 여야는 곧바로 내년 재보궐선거 준비 태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예비 주자들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는 데 대한 여론 눈치가,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 조짐까지 부르는 인물난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을 보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로 거론되는 주자들도 하나둘 준비운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물밑 채비를 하고 있는 주자는 세 명 안팎.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연말 개각설과 맞물려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상호 의원도 고민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고, 친문계의 지지가 두터운 박주민 의원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납니다.
다만, 민주당은 선거판을 언제 어떻게 열 지가 고민입니다.
정치적 의미가 큰 선거이니만큼 조만간 공론화할 계획이지만,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 선에서 인정하고 후보를 내는 데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 기민하게 여론을 살피고 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 (지난 14일 / MBC 라디오) : 국민과 어떻게 교감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 중이고요. 조만간 늦지 않게 그 문제에 대해서 내부에서 공론화를 할 예정에 있습니다. 시기 문제도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경선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외형적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미스트롯 같은 국민 경선을 염두에 뒀던 만큼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열고, 새로운 후보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고질적인 인물난이 걱정입니다.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의석수가 줄어들어 조심스럽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외부 인사들도 출마를 고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직 의원들이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없어졌나 싶었던 당내 계파 갈등마저 불거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김종인 위원장이 낙점한 유일호 경선준비위원장 카드는, 친박에 반기를 든 당내 여론 탓에 무산됐고 김 위원장은 이대로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이런 식이면 비대위 운영이 어렵다고 작심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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