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무적이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아직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며 효용성과 안전성이 검증되기까지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높은 예방 효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CNBC에 출연한 전 미국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내년에 우리의 기술로 팬데믹을 사실상 끝낼 수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스콧 고틀립 전 국장은 "완전한 데이터가 나오면 우리는 2개의 매우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된다"며 이같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록 두 백신의 영구적인 면역력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백신의 예방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정말 인상적"이라며 모더나 백신의 효과를 극찬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 정말 강력한 진전"이라면서 "다음 달 말이면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고무적'인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주하기에는 이르다며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전문가들도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다른 어느 것보다 먼저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수석 과학자 : 이 백신의 최종 효능과 안전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면서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모더나와 계약을 맺은 제약사들은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등 백신 대량 생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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