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미애 결단에 깊은 존경…尹 자숙하라"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처분에 이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사의 표명에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존경'이라는 표현을 써 추 장관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윤 총장을 향해선 자숙을 촉구했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추 장관이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역사적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총장을 향해선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재가한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추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국민적 피로도가 상당한 '추-윤 갈등 국면'을 뒤로 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공수처의 신속한 출범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직 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공수처나 특검을 통한 윤 총장 수사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윤 총장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 스스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 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윤 총장의 자진 사퇴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추 장관 사의로 사퇴 요구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이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 내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는 '검찰개혁 2라운드'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직접수사 범위를 축소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후에도 검찰에 남게되는 부패·경제·선거 등 직접수사권을 없애고 순혈주의가 강한 검사 임용 시스템을 개혁한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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