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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떨어진 '수능 영어'..."내년에도 국어·수학 중요도 ↑" / YTN

2020-12-25 21 Dailymotion

영어 등 절대평가 쉽게 출제로 학력격차 논란
영어 대신 국어·수학에 치우치는 풍선효과 심화


올해 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너무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다지만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떨어져 내년에도 국어와 수학에 치우치는 '국수 수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과목은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입니다.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2.7%나 됩니다.

지난해 수능보다 5%p 이상 높은 비율입니다.

2018학년도 수능 때 절대평가를 도입한 이후 가장 높아 '영어 물수능'으로 불립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도 절대평가로 치러졌는데 1등급 비율이 34.3%로 수험생 3명 중 1명꼴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전년도보다 14%p나 높습니다.

[성기선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22일) :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웠던 점을 적극 고려하여 출제하였다는 점을 밝히고자 합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학력 격차를 가리려고 지나치게 쉽게 출제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어와 수학 등 상대평가 과목은 등급별 비율이 정해져 있지만 영어는 90점,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기 때문에 출제진의 의도가 등급에 바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영어와 한국사가 상위권 내에서는 변별력을 잃다 보니 국어와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풍선효과'가 심화 된다는 점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영어와 한국사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하더라도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가는데 전혀 영향력이 없다고 볼 수 있고, 그럼 결국 영어가 쉽게 출제되니까 국어, 수학 두 과목 중에서 어렵게 출제된 과목을 하나 잘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한 과목 수능으로 압축될 수 있는 거죠.]

내년 수능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될 수 있어서 각 과목의 고른 평가 대신 국어와 수학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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