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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엔 불꽃놀이, 한쪽엔 최루 가스...佛 혁명기념일의 코로나 두 얼굴 / YTN

2021-07-15 1 Dailymotion

프랑스가 최대 국경일인 혁명기념일을 맞아 지난해 취소했던 열병식을 다시 진행하고 무관중으로 진행했던 불꽃놀이도 관중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전국 곳곳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며 정부의 백신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코로나를 둘러싼 두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군용차에 올라 프랑스 혁명기념일 열병식을 이끕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열병식이 취소됐던 만큼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하늘에는 삼색기가 수놓아지고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관중이 빼곡합니다.

[가브리엘 루에 / 프랑스 리옹 거주 : (열병식 관람석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별로 없어요. 백신이나 음성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고 마스크도 써야 하죠. 하지만 밖에서 즐길 수 있으니 지난해에 비하면 낫죠.]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공원에는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해 관중이 못 들어오게 이 지역을 통제한 것과 대조됩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제시해야 하고 만5천 명으로 인원이 제한됐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표정입니다.

[미구엘 마드리드 / 프랑스 파리 거주 : 바깥에 나올 수 있고 불꽃놀이를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해에는 그러질 못했거든요. 여기 올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번 불꽃 축제는 '자유'를 주제로 파리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프랑스 곳곳에서 '자유'를 외치며 정부의 백신 접종 압박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최루 가스가 난무했습니다.

파리에서만 2천250명이 시위를 벌였고 툴루즈와 보르도, 몽펠리에, 낭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만9천 명이 시위 53곳에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프랑스가 보건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백신이나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식당이나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불만을 품고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프랑스에서는 신규 환자가 4월 5만7천 명대에서 지난달 천 명대로 줄어들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최근 다시 급증세(7월 14일 8,875명)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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