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본격적인 친기업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지역 상의 회장들에게 “창의와 혁신을 가로막는 관료적 규제들은 축소하거나 없애야 한다”며 “명확히 해서는 안 될 것을 지정하는 것 외에는 자유롭게 하는 소위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 그것이 규제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부에서 오해하는데, 내가 노동존중 사회를 이야기하니 혹시 반기업적 정치 아니냐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며 “노동존중과 친기업적 정치·행정은 양립될 수 없는 대치 개념이 아니라 공존·상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한상의 20층 회의실에 들어서자마자 “경선할 때는 오려다가 일정을 못 맞춰서 오지 못했다”며 “(당시) 노동계만 갔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상의부터 방문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친기업 성향 강조는 이날 이 후보 메시지의 핵심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이 후보를 맞아 “어찌 보면 필요한 만큼은 규제돼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그 규제가 성장을 더 유도할 올바른 방향으로 가서 기업 활동이 나라의 성장 포텐셜(가능성)을 올리는 데도 도움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SK는 경기도에서도 사업을 했지만 우리가 매우 친기업적으로 절차도 생략하고 정말 많이 지원하지 않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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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예”라고 말하며 웃자 이 후보는 “내가 보기와 다르게 기업 임원급에서는 꽤 인기가 있다는 객관적 자료가 있다”며 “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광역단체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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