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핵심 인물이 줄줄이 구속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지휘하는 공수처의 차장이 여당 의원과 부적절한 통화를 했다며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 소식에 민주당은 일제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 부인도 후보 못지않은 검증 대상이라면서 모든 의문에 대해 직접 소상히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만약 윤 후보가 지위를 활용해 사건을 덮으려 했다면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면서 후보 교체 사안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적극 가담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야당 대선후보 부인이 선량한 개미들을 잡아먹는 악랄한 개미핥기였다는 것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공수처 차장이 여당 의원과 식사 약속을 잡았다 취소했다는 의혹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부적절한 통화가 드러난 만큼 공수처 차장을 파면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고,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냥 무작정 얼굴 보자고 해서 식사하자고 했겠습니까? 이 바쁜 연말 예산 정국 하에서? 그렇기 때문에 매우 강한 의혹이 드는 것이고 파면의 당연한 사유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윤 후보 측은 과거 중앙정보부보다 더한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공수처가 아니라 '정치 공작소'라고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면서 여당은 검찰을 상대로, 야당은 공수처를 상대로 감찰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 부인이라고 1년 동안 이 구속될 사람들을 수사 안 한 거예요. 이거 법무부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이거 지금 감찰도 해야 되고요.]
[강성국 / 법무부 차관 : 현재 중앙지검에서 독립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그 부분은 정확하게 감찰을 하시든지 그 여운국 차장이 수사 대상인 겁니다. 수사기관에 있는 사람은 더 엄하게 정치적으로 중립 지켜야 되고 지금 선거철입니다.]
이에 ...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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