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읍·면·동장은 지자체장이 직접 임명하기 마련이지만, 주민이 투표를 통해 선택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민과의 소통이나 민원 해결, 지역발전에 더 의욕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행정복지센터에 모처럼 많은 주민이 모였습니다.
새로 이 지역 살림을 맡게 될 동장을 추천하는 자리입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주민들 앞에 선 후보자.
자기소개에 이어 동장으로서의 향후 계획과 포부를 밝힙니다.
[이상기 / 평택시청 공무원 : 불편사항이나 어려움 또 주차문제 이런 것들이 항상 현장에 있기 때문에 현장의 불편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또 현장에서 그 불편사항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주민대표 토론회와 즉석 질의 응답.
건널목 설치와 경로당 시설개선 등 요구사항이 쏟아지고, 드디어 투표를 시작합니다.
후보자가 한 명이라 찬반 투표가 된 셈인데 전체 주민을 대표한 150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김래현 / 경기 평택시 중앙동 : 본인이 직접 내가 이 동에 와서 내 각오로 어떻게 발전시켜야겠다는 그런 각오가 많이 서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주민들한테도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주민이 바라는 공무원을 임명하기 위해 도입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주민 추천을 받은 읍·면·동장에게는 인사와 예산상의 혜택도 주어집니다.
[정장선 / 평택시장 : 공직자도 굉장히 사명감을 더 갖고 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있고 또 주민들께서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그리고 어쨌든 주민들의 검증절차를 통해서 임명되기 때문에 주민들 자부심도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주민이 직접 선택하는 읍·면·동장 주민추천제가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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