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네 그룹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1. 유대인
2. 무슬림
3.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아프리카인
4. 한국인
기사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죠. 세계에서 포경 수술을 제일 많이 받는 인류 집단입니다. 유대인과 무슬림은 종교적 이유로 어릴 때 남자 성기의 포피를 잘라내는 할례를 받습니다. 아프리카 나라들도 포경 수술을 공격적으로 시행합니다. 에이즈가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죠. 2004년 이후 230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 남자들이 포경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관점에 따라 꽤 난폭한 정책이기도 합니다만, WHO 권고에 따라 포경 수술 시책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 역시 포경 수술 비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유대교 신자와 이슬람교 신자 비율은 극히 낮으니 종교적인 이유는 당연히 아니고요. 아프리카처럼 에이즈 인구가 많지도 않죠. 그럼 왜 포경 수술을 받는 걸까요.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아니면 성병을 예방하니까?
현재 세계에선 포경 수술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종교와 인권이 부딪히고 있어요, 연구 결과끼리도 충돌하죠. 이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엊그제 포경 수술을 받고 혹시 수술 부위가 어디 닿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사람도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요즘 겨울방학이어서 포경 수술을 많이 받고 있겠네요.
오늘 ‘정글’에서는 포경 수술이라는 다소 민망한 주제에 대해 최근 전세계적으론 어떤 흐름이 있는지 소개할까 합니다. 포경 수술을 받을까 말까 고민한다면 참고해주세요. 이미 수술을 받으신 분께는 기...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420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