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Video

늘어나는 '닮은꼴' 공약...선명성 지우고 '중도층' 잡기 / YTN

2022-02-05 1 Dailymotion

20대 대선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닮은꼴' 공약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명한 노선을 내세웠던 두 후보가 갈수록 엇비슷한 정책을 내놓는 건 그만큼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인 중도층 잡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국방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병사 월급 200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서 2027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이상을 보장하겠습니다.]

보름 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SNS '한 줄 공약'에도 똑같은 내용이 등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11일) : (현재 병사의 월급은) 공정과 상식에 안 맞는단 것이고, 국가 재정의 우선순위로 봤을 때도 결코, 이게 뒤로 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닮은꼴' 공약은 이뿐이 아닙니다.

수도권 개발과 주택 공급 방안으로 나란히 경인선 등 전철과 고속도로 지하화를 꼽았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14일) :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전철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1호선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16일) : 서울 지상의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시민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건축 용적률 500% 상향은 지난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먼저, 확률형 게임 아이템 정보 공개는 이재명 후보가 선점한 이후 공통 공약이 됐습니다.

가상자산 소득 5천만 원까지는 과세를 면제하겠다는 공약은 발표 시점마저 거의 비슷했습니다.

각각 기본소득과 작은 정부를 띄우며 선명한 차별화를 꾀했던 선거 초반과는 사뭇 비교되는데, 그러다 보니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지난달 13일, YTN 뉴스) : 두 분의 이름을 바꿔서 놔도 맞을 정도로….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또는 구호성 공약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사드 추가 배치와 여성가족부 폐지, 2030 정책 등을 두고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대선이 임박할수록 공약 교집합이 늘어나는 건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이 어디에 힘을 실어주느냐가 최대 변수기 때문입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 오명 속, 쉽사리 ...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20605114316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