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편파 판정’ 논란이 2030세대에 쌓여 있던 반중 감정을 폭발케 하는 분위기다. 일부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혐오 표현 등을 사용하며 중국에 강한 적개심을 보인다.
‘공정’에 민감한 2030세대의 특성이 이런 분위기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고유문화를 중국이 원조인 것처럼 주장하는 ‘문화공정(工程)’ 논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경험을 통해 ‘중국은 불공정한 방식을 쓴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이준서·황대헌 선수는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으로 실격했다. 경기 이후 대학생 및 직장인 등 2030세대 일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
여야 정치권도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편파 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이날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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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샤오린 산도르 류(헝가리·왼쪽)가 맨 먼저 결승선 통과하고도 옐로 카드. 런쯔웨이(중국)에게 금 돌아가 “헝가리 선수는 팔을 벌렸고, 중국 선수는 양손을 이용해 잡아당겨. 판정 전혀 이해 안 돼” 국제심판 최용구
」
2030세대 사이에선 중국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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