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이 유배 중에 머물던 곳에서 당시 저잣거리를 재현한 마당극이 주말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직접 연기도 하고 관광객을 맞이하며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시대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곳에서 한바탕 마당극이 펼쳐집니다.
전남 강진을 대표하는 '고려청자'를 주제로 한 공연입니다.
큰 웃음을 선사한 연기자들은 관객들과 함께 춤도 추며 흥을 돋웁니다.
[조숙정 / 광주광역시 화정동 : 마당극을 보고 강진의 청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진의 명물 청자, 우리가 더 소중히 간직하고 또 아껴야 하는 보물이라고 생각하고….]
관객들은 장수들과 함께 활을 쏘기도 하고, 조선 시대 백성을 연기한 주민과 사진도 찍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조용하기만 하던 동네에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지역 주민으로만 구성된 마당극 연기자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고일석 / 마당극 연기자 : 관객들이 보고 즐거워하고 같이 소통하면 정말 없던 힘이 저절로 납니다.]
저잣거리에는 한옥으로 지어진 숙소가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며, 가족과 추억을 쌓기에 이만한 곳도 없습니다.
[김유환 / 경기도 용인 : 저희도 이런 한옥에서 자는 건 처음인데 애들이 무척 좋아하고…. 사실은 크게 기대 안 했는데 방도 깨끗하고 주위에 볼 것도 많고….]
행사가 열리는 곳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 중에 머물던 주막 '사의재'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공간과 인물들은 관광 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바다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 : 정약용 선생님뿐만 아니고 이 사의재 안에서 강진의 청자, 그다음에 강진의 자원을 가지고 인문학 자원을 가지고 많이 좀 새롭게 구성을 해보자 그래서….]
'조선을 만난 시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남 강진 마당극은 7월 둘째 주까지 주말에 열립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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